거울 속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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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5-07-27 22:01 조회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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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거울을 바라보며 말했다. "너는 나를 얼마나 잘 알고 있니?" 거울 속의 자신이 대답했다. "음, 적어도 당신의 뒷모습을 본 적이 있죠." 남자는 깜짝 놀라며 외쳤다. "그게 무슨 소리야? 난 항상 앞쪽만 보고 있는데!" 거울은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게 당신이 계속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이유죠. 뒤를 돌아보는 걸 잊지 마세요!" 남자는 망치로 거울을 쳤다. 그러자 거울 속의 자신이 섬뜩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주 잘했어요! 이제 앞쪽도 아닌, 양쪽을 모두 볼 수 있게 되었네요!" 남자는 혼란스러워하다가 결국 웃음을 터트렸다. "그래도 내가 직접 목소리를 듣는 건 처음이야!" 다음 날, 남자는 거울을 새로 사고 싶었지만, 매일 아침 거울 속의 자신이 “안녕하세요, 주인님!”이라고 인사하자 그만 매료되고 말았다. 결국, 남자는 거울과의 대화에 빠져 현실을 잊어버렸다. 그런데 어느 날 거울이 말했다. "이런, 오늘은 오래 닦지 않았네요. 더러워졌어요!" 남자는 눈치를 채지 못하고 말했다. "괜찮아, 난 당신을 더럽히는 줄은 몰랐어." 거울이 까르르 웃으며 말했다. "그래서 나쁜 습관은 남을 더럽히기 전에 먼저 나를 깨끗이 하라는 거죠!" 남자는 그제야 반성하며 거울에 따른다. 그렇지만 다시 거울 속으로 빠져버려, 결국 자신의 헛웃음을 듣고 또 한번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