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상적인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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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5-10-10 15:15 조회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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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난다. 아침마다 눈을 감고 하루를 계획해본다. 오늘은 정말 완벽할 거라 확신하며 일어난다. 그런데, 셔츠를 입으려고 하니 도저히 찾을 수 없다. 그렇게 이 난장판 속에서 30분이 훌쩍 지나가고, 결국 나는 바지와 반팔티를 입고 출근하게 된다.
출근길, 버스를 타고 가는데, 갑자기 버스가 멈춘다. "어떻게 된 거지?" 라고 생각하며 창밖을 보니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럴 수가! 나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며 마음이 조급해진다. 그런데, 옆에 있던 아저씨가 "그래도 오늘 좀 일찍 집에 가는 날인가 봐."라고 농담을 한다. 나는 한참을 웃다가 "왜냐면, 정시 퇴근입니다!"라고 대답했더니 아저씨가 빵 터진다.
만약 내가 정시 퇴근을 했다면, 맛있는 저녁을 먹고 TV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겠지. 하지만 집에 도착하니 불행히도 같은 사건이 반복된다. 오늘은 친구의 결혼식이란다. 그동안 준비했던 선물도 잊고 오는 바람에 정말 초라하게 참석하게 된다.
그 순간, 결혼식에서 신랑 신부가 저보고 손을 흔든다. "와, 잘 왔어! 우리 외할아버지가 너 버스를 기다리면서 너를 위해 특별한 메시지를 준비했어!" 나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박수를 쳐주며 한 줄이 당첨된 기분이다.
결국, 나는 내일은 완벽할 거라 확신하며 집에 돌아가지 않고, 결혼식 뒷풀이에 참석했다. 오늘은 이상적인 하루가 아니라 우연한 하루였지만, 새로운 결혼식 에피소드를 얻은 순간이었다. 그래도 이럴 바엔 그 가능성을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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