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나무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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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5-08-30 10:15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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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바람이 숲을 휘몰아치며 나무에게 말했다. "야, 나도 너처럼 뿌리 깊은 삶을 살고 싶어!" 그러자 나무가 웃으며 대답했다. "왜? 그러면 너도 땅속에서 오랫동안 감춰져 있어야 해. 바람처럼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없잖아!" 바람이 약간 기가 죽으며 말했지. "그렇다고 나무처럼 그냥 서 있어야 하는 건 아니잖아!" 그러자 나무가 자랑스럽게 말했다. "맞지만, 나는 뿌리가 깊어 강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지!" 바람이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어. "나는 자유롭지만, 아무것도 잡을 수 없어." 이 말을 들은 나무가 대답했지. "하지만, 나는 진정한 친구를 만났어." 바람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진정한 친구?" 나무가 흐뭇하게 말했다. "그래, 네가 날 흔들어 주기 때문에 나는 더 강해져!" 바람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럼 우리 둘이 친구인 거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너를 흔들리게 만들겠다!" 나무가 불안한 듯 웃었다. "그러니까, 바람도 친구를 통해 강해지고, 나무도 바람을 통해 흔들리며 자라나니까 우리가 서로 필요하구나!" 바람과 나무는 웃으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고, 그날 이후로 더욱 끈끈한 우정을 맺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