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화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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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5-08-31 11:07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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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구와 함께 카페에 갔어. 주문할 때 내가 "아메리카노 한 잔 주세요"라고 말했더니, 친구가 유머스럽게 "그럼 너나 마실래? 나 안 마셔!"라고 하더라고. 순간 속이 뒤틀릴 만큼 화가 났지만, 찬장을 열어봤더니 생수 한 병이 있더라. "정말 물만 마셨어?"라고 물어보니, 친구가 "버릇처럼 말해버렸지"라며 웃었어. 그래서 내가 대답했지. "다음에는 진짜 화나는 걸로 주문할게, 물 대신 짜장면!"
그 순간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폭소를 터뜨렸다. 야외 테라스에서 썬크림을 바른 친구 얼굴도 무덤덤하게 변하더니, 결국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하지만 다이어트 중이라 안 될 것 같아"라고 하더라고! 나도 진지하게 응수했지. "그럼 짜장면 대신 샐러드 시킬게!" 그걸로 대충 마무리되나 싶었는데, 내 친구가 갑자기 "아참, 샐러드는 재료가 다 들어가려고 하잖아?" 잔소리를 시작했어. 우리는 결국 고소한 짜장면 대신 샐러드를 시키기로 했지만, 마음속 깊이 있는 반전이 우릴 저격했지. 화나는 건 아메리카노가 아니라 샐러드라니!
결국 샐러드가 나왔고, 친구는 "내가 시킨 게 아닌데?"하며 다시 한 번 웃어버렸지. 내 마음속에서 둘의 결정은 족발이 되어 있었어. 잔소리도 잊은 채 그냥 웃고 말았지. 그래서 오늘은 짜장면 한 그릇 안주로 술 한 잔 하자고 약속했어. 그때가서 우리 서로의 "짜장면의 반전"을 이야기하면서 한 잔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