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심리전
페이지 정보
담당자명 : 형수양상호명 :
이메일 : fda@fdjasl.net
연락처 :
작성일25-10-13 06:45 조회8회 댓글0건
관련링크
본문
어느 날, 집사가 고양이에게 말했다. "너는 나에게 충성하는 게 아니야, 나는 너를 키우는 걸뿐이야!" 고양이는 잠시 멈추더니, "맞아, 하지만 내가 나가면 너가 정말 외로워질 거야"라고 대답했다. 집사는 잠시 할 말을 잃었다. 고양이는 나가긴 했지만, 잠깐 후 문 앞에 다시 나타났다. "너에게 이렇게 말하려고 했어, 오늘은 나가면 너를 당분간 외롭게 해줄게!" 집사는 웃으며 "미안, 하지만 나는 너 없이도 잘 지낼 수 있어!"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고양이는 "그래도 뭐, 나 돌아올 거야. 나가서 다른 집사에게도 충성해야 하거든!"이라고 하고 사라졌다. 집사는 혼자 남아 문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고양이가 정말 돌아온다면, 다행이겠지만… 나의 심리전에서 내가 졌네." 그래도 마음 한편에선 고양이가 돌아오길 기다렸다. 그리고 몇 시간이 지나 문이 열리자 고양이는 들어오며 말했다. "미안, 내가 한번 더 충실하게 돌아왔어!" 집사는 "역시 너는 나에게 진정한 충성을 보이는구나!"라고 하며 쓰다듬기 시작했다. 고양이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나는 누구에게도 충성하지 않아. 그저 편한 곳에 있을 뿐이지!" 그리고 또 다시 잠이 들었다. 집사는 이해했다. "이럴 줄 알았다. 고양이는 왕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