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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5-10-02 06:15 조회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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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에 바보와 천재가 살고 있었다. 바보는 매일같이 나무 아래에서 시간을 보내며 세상을 걱정하지 않고 즐거워했다. 반면, 천재는 늘 고민에 빠져서 책을 읽고 실험을 하느라 바빠서 바보를 흉내 내기는커녕 그런 삶이 부럽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어느 날, 마을에 큰 옥수수 축제가 열렸다. 천재는 자신이 옥수수의 품종을 개량해 최고급 옥수수를 기르기로 결심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자랑하면서 “내가 만든 옥수수는 맛이 최고다!”라고 외쳤다.
바보는 그 말을 듣고 “그럼 네가 다 가져가!” 하며 자신이 아는 걸 전부 던져놓고, 즐겁게 축제에 나갔다. 족발과 막걸리, 각종 놀이에 빠져 축제를 만끽한 바보는 밤이 깊어질 때까지 뛰어놀았다.
축제가 끝난 후, 바보는 집에 돌아가면서 문득 “내가 아무것도 안 했으니 옥수수나 좀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를 들은 천재가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밥도 안 하냐? 내가 만든 옥수수는 부러워할만한 맛이야!”
바보는 웃으며 대답했다. “네 옥수수는 맛있겠지. 하지만 나는 내가 즐긴 순간이 더 값져.”
이때 주변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해 빵 터졌다. 천재는 농작물로 진지하게 생각하고, 바보는 순진하게 그 모든 걸 웃음으로 넘겼으니 마을 사람들은 결국 바보의 미소를 보러 늘 바보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천재は “내가 얼마나 똑똑하고 고민 많은지 아무도 관심 없구나!”라며 고민하던 찰나, 바보는 여전히 나무 아래에 앉아 여유롭게 낮잠을 자고 있었다. 전혀 삶의 태도가 다르던 두 사람, 하지만 그 둘은 결국 같은 평화로운 마을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행복을 찾아간 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