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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5-10-17 20:30 조회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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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고양이가 주인에게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고양이는 매일 아침마다 창문에 앉아 바깥을 바라보며 무엇인가를 기다리는 듯 했습니다. 주인은 고양이가 새를 보려고 하는 줄 알았죠. 그래서 고양이에게 장난감을 사주고, 심지어 새장도 샀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주인은 궁금해져서 고양이가 바깥에서 무엇을 보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창밖에는 멍청한 개가 있었고, 그 개는 하루 종일 흙을 파헤치며 "내가 이걸 팔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라고 궁상맞게 혼잣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그 모습을 보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이 녀석, 머리가 나쁘구나. 저렇게 땅을 파서 그렇지, 부자가 되는 법을 모르는구나!" 그러면서 고양이는 자리를 뜨고, 뒷마당의 식물에 가서 낮잠을 자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고, 고양이는 다시 창문에 앉았습니다. 이번에는 개가 또 다른 고민에 빠져 있었습니다. "아, 도대체 내가 왜 이렇게 웃기지? 보통 멍청한 개 같은 것들이 땅만 파는데, 나는 왜 이렇게 진지할까?" 고양이는 그 모습을 보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저었습니다. "아, 세상에는 항상 이런 멍청한 개들이 있어야 나 같은 고양이가 더 똑똑해 보이겠지!"
그리고 그 다음날, 고양이는 또 다시 창밖을 바라봤습니다. 개는 여전히 땅을 파며 생각에 잠겨 있었고, 고양이는 만세를 부르며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내가 저 개보다 똑똑하다는 사실이 얼마나 유머러스한 약점인지." 고양이는 이렇게 다시 스스로를 똑똑하다고 위안하며, 이제는 그 개를 보지 않고 다른 재미있는 일을 찾아 나섰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