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주인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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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5-09-14 20:47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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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작은 마을에 아주 맛있는 빵집이 있었다. 이 빵집의 주인은 언제나 친절하고, 손님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로 유명했다. 사람들은 매일 아침 이곳에 와서 갓 구운 빵을 사갔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젊은이가 그 빵집에 들어가서 물었다.
“주인님, 빵이 이렇게 맛있는 비결이 뭐예요?”
주인은 웃으며 대답했다. “비밀이 있어요. 하루에도 수십 번 기도를 하거든요!”
젊은이는 깜짝 놀라며 물었다. “그 기도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주인님은 여유롭게 말했다. “아침마다 모든 재료들에게 ‘빵이 잘 구워지게 해달라’고 기도해요.”
젊은이는 감명을 받아서 말했다.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런데 기도한 후, 빵을 구울 때 특별히 하는 게 있나요?”
주인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렇죠! 구울 때는 항상 ‘제발 맛있게 구워져라!’라고 외치죠!”
젊은이는 웃음을 참지 못하며 말했다. “그건 마치 빵이 말을 듣는 것 같아요!”
주인님은 빙긋 웃으며 말했다.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빵이 기분이 좋을 때 더 맛있게 구워져요!”
젊은이는 황당해하며 물었다. “그럼 기분이 나쁘면 어떻게 해요?”
주인님은 침착하게 대답했다. “그럴 땐 아침에 빵을 구우면서 제가 기분을 좋게 해줘요! 그래서 늘 웃으며 구워야 맛있게 나오죠!”
젊은이는 할 말을 잃고, 빵집을 나가며 속으로 생각했다. ‘다른 가게도 이렇게 기도를 한다면 분명 맛있을 텐데!’ 그렇게 다시는 빵을 구울 때 주인님의 기도를 잊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그리하여 마을로 돌아오는 길에, 젊은이는 빵을 사는 대신 집에서 빵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그날 이후 그는 다 부풀어오른 반죽을 보며 기도하기 시작했다. “제발, 오늘은 크게 부풀어라!”
하지만 반죽은 늘 불행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결국 젊은이는 반죽이 말을 듣지 않아 지쳐버리고 말았다. “이제 알겠다. 빵은 기분에 따라 다른가 봐!”
젊은이는 자신의 반죽을 바라보며 이렇게 중얼거렸다. “기분 나쁠 땐 그냥 지나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