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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5-10-27 23:30 조회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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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농부가 자신의 정원에서 기르는 채소들이 대화하기 시작했다. 당근, 양파, 토마토가 모여 서로의 꿈을 나누었는데, 당근이 말했다. "나는 사람들에게 술를 만들고 싶어!" 양파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럼 나는 사람들의 눈물을 자아내서 더욱 보내줄게!" 토마토는 웃으며 보탰다. "나는 소스가 되어 그들에게 사랑을 뿌릴 거야!" 그들은 서로의 꿈을 응원하며 좀 더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갑자기 할아버지가 지나가면서 말했다. "오늘 저녁에 샐러드 만들려고 해서 너희는 모두 수확할 거야!" 애초에 꿈을 꾼 대로 이루어지면, 정말 맛있는 샐러드가 탄생할 걸 알지 못했던 채소들은 실망했다. 그러자 당근이 말했다. "하긴, 우리가 꿈꾸고 발버둥 쳐봤자, 결국은 사람들의 배 속으로 들어가야 하니까!" 그들은 고개를 숙이고,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작전이 실패한 건 아니라고 위안 삼았다. "언젠가 우리는 인간의 식탁에서 반란을 일으킬 거야!" 하지만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찬장에서 들려오는 소리. "농부님, 맛있겠다! 오늘 저녁은 채소 스튜야!" 결국 그들은 또 다시 수확되었고, 꿈은 샐러드 속에서 계속해서 피어났다.
